한화 안승민이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승리 투수가 됐다. 안승민은 이번 시즌을 마무리 보직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불안했다. 중간 불펜으로 밀렸다. 또 흔들렸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선발 등판했다. 김응용 한화 감독은 경기 전 "마무리도 안 되고, 중간도 안 통해서 선발로 내보는 것이다"고 말했다.
안승민은 30일 대전 롯데전에서 6이닝 4안타 무 4사구 2탈삼진으로 3실점(2자책), 한화의 9대3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한화 타선은 롯데 마운드를 15안타 4볼넷 9득점으로 두들겼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3⅔이닝 7안타 5실점(3자책)으로 무너졌다. 이어 구원 등판한 이재곤(1실점) 이명우(1실점) 김수완(2실점)도 한화 타선을 제압하지 못했다.
안승민은 3실점을 했지만 4사구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안정감이 있었다. 직구는 공끝에 힘이 실렸다. 또 낮고 예리하게 떨어진 커브가 결정구로 잘 통했다. 그는 "오랜만의 선발 등판이었다. 긴 이닝을 소화하려고 했다. 포수 정범모의 리딩이 좋았다. 맞춰 잡으려고했다. 커브가 불펜에서 부터 좋았다. 커브를 자신있게 던졌다. 오늘은 내가 잘 던진 것 보다 야수들의 도움으로 이겼다. 야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최근 부진했는데 마음 고생 보다 팀에 대한 미안함이 컸다"고 말했다.
승장 김응용 한화 감독은 "안승민이 잘 던졌다. 타자들이 점수를 내줘서 쉽게 경기를 풀 수 있었다. 첫 출전한 고동진이 칭찬할만한 플레이를 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1군에 등록, 이날 8번 지명타자로 나선 고동진은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대전=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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