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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관심은 박지성의 행보다. 잔류냐, 이적이냐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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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상황일 뿐이다. 현재 박지성의 팀내 입지는 불안하다. 레드냅 감독 부임 이후 충분한 출전기회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더군다나 내년에는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뛰게 된다. 변화가 없다면, 구단이 고액 연봉자를 잡을 이유가 없다. 박지성도 '유종의 미'를 위해서 떠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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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K-리그는 어떨까. 이 역시 부정적인 듯 하다. 지난 2년간 자선경기 때마다 국내 기자들이 물어봤다. 그 때마다 "노"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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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생각은 다르다. 많은 팬들은 K-리그에서 은퇴하는 박지성을 보고 싶어한다. 우리들의 영웅에게 바라는 마지막 모습이다. 잘 뛰던, 못 뛰던 상관없다. K-리거 박지성이면 족하다.
지난해 박찬호가 국내로 돌아왔다. 모든 팬들이 박수로 환영했다. 10승 이상을 할 것이란 기대는 없었다. 그저 '우리들의 영웅'을 우리의 무대에서, 우리의 팬들이 보고 싶었을 뿐이다.
성적은 5승10패, 방어율 5.06이었다. 아무도 성적을 말하지 않았다. 후배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선배의 모습, 야구 붐에 일조한 영웅의 면모를 칭찬했다. 우리들의 영웅은 그렇게 팬들의 사랑에 보답했다.
박지성의 그런 모습을 많은 팬들이 원하고 있다. 성적, 경기력, 모두 논외다. 영웅의 마지막을 함께 하고 싶어할 뿐이다.
박지성이 결단을 내려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팬들이 바라는 옵션, K-리거 박지성을 생각해줬으면 한다.
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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