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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두산에 입단해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후 이번 시즌 팀에 복귀한 유희관은 올시즌 좌완 불펜 요원으로 맹활약 중이다. 하지만 선발 등판에는 의구심이 드는게 사실이었다. 직구 최고구속이 135㎞ 정도로 상대를 압도하는 구위가 아니었기 때문. 하지만 유희관은 4일 LG전에서 마치 자신의 첫 선발등판을 기다렸다는 듯이 5⅔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물론, 자신의 생애 첫 승도 함께 거둬 기쁨이 두 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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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4일 경기에서 선발라인업이 좌타자를 5명이나 포진시켰다. 평소 좌완 선발이 나오면 문선재, 정주현 등 우타 야수들을 배치하는 선수기용과는 확연히 달랐다. 유희관 본인이 "LG가 좌타자를 5명이나 내 깜짝놀랐다"고 했을 정도. LG 김기태 감독은 5일 경기를 앞두고 이와 같은 선수 기용에 대해 "경기 후반을 내다본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 조차 생애 처음으로 선발등판하는 유희관이 그렇게 안정적인 피칭을 해줄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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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점으로 지목되는 구속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유희관은 "전광판에 132~133㎞가 찍힌다. 그래서 타자들이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볼끝은 있다고 생각한다. 직구에 상대 타자들 배트가 밀리는 것도 이 때문인 듯 하다"고 말했다. 이어 "상무 시절 스피드를 올리려 노력했는데, 세게 던지니 제구가 말을 듣지 않더라. 그 때 상무 박치왕 감독님께서 장점인 제구를 포기하지 말로고 충고해주신게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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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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