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J-리그가 야심차게 준비했던 20주년 기념 경기가 오심으로 얼룩졌다.
오프사이드득점을 득점으로 인정했던 심판진이 경기 후 구단 관계자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우라와 레즈는 11일 홈구장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가진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2013년 J-리그 11라운드이자 20주년 기념경기에서 3대1로 완승했다. 이날 경기는 정규리그로 편성되어 있었으나, J-리그 사무국 측에서 11라운드 9경기 중 20주년 기념 경기로 지목했던 승부였다. 전반전을 무득점으로 마친 두 팀은 후반 중반 한 골씩을 주고 받으며 팽팽한 긴장감을 이어갔다.
문제는 후반 막판 터졌다. 후반 33분 우라와 공격 상황에서 우메사키 쓰카사의 크로스를 고로키 신조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가시마 수비진에 비해 한 발짝 앞선 오프사이드 위치였으나, 주심이 득점을 인정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가시마 선수들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경고 두 장을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홈 팀 우라와가 전광판을 통해 리플레이 장면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경기장 내가 오심 논란으로 들끓었다. 승자인 우라와 입장에선 뒷맛이 개운치 않았고, 가시마는 분을 삭이지 못했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호치는 12일 '심판진이 경기 후 가시마 측으로부터 받은 항의를 듣고 오심을 인정했으며, J-리그 사무국에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 경기에 투입된 심판진들은 향후 상벌위원회를 통해 징계 처분을 받을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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