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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넘치는 전력의 팀이 아니다. 약점을 되는대로 조금씩 메워가는 팀. 올 겨울 많은 보완이 있었다. 정현욱과 현재윤을 영입해 가장 시급한 불펜과 포수 구멍을 메웠다. 첫 16경기 10승6패의 중심에 이들이 있었다. 하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불청객 부상이 찾아왔다. 현재윤이 첫 16경기의 마지막이었던 4월 18일 광주 KIA전에서 블로킹 도중 오른쪽 엄지손가락을 다쳤다. 2라운드 16경기 내내 현재윤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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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으로 이진영까지 이탈했다. 5월4일 두산전에서 홈으로 들어오다 포수와 충돌해 왼쪽 무릎을 다쳤다. 무릎 인대 손상. 6주 진단이었다. 한참 물오른 타격감을 보이던 이진영이라 충격이 두배였다. 이진영마저 빠진 이후 LG는 6경기에서 단 1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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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10승6패 때 맘껏 웃지 못했다. 아직 승부가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4승12패 때는 어떤가. 애써 표정관리를 하고 있지만 선수단에는 어두운 불안감이 감지된다. 지난 10년간 반복해온 실패의 역사에 대한 부정적 기억 때문이다. 하지만 10승6패 때 맘껏 웃지 못한 것 처럼 4승12패 때도 필요 이상으로 크게 낙담할 필요는 없다. 이 역시 승부처가 아니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는 부상 탓'이란 편한 마음으로 본격적 승부를 대비하며 재정비해야 할 시점. 5월17일부터 6월23일까지 33경기. 진짜 승부의 서막이다. LG 김기태 감독이 지난 8일 4연패 후 "-5까지도 괜찮다. 부담 가지지 말고 플레이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한 배경이다. 김 감독은 "앞으로 좋아질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사실 그렇다. LG는 일찌감치 바닥을 찍었다. 더 나빠질 것도 없다. 한참 승부 때 고꾸라지는 것보다 '매를 일찍 맞은' 셈 치면 속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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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현재 LG는 14승18패로 7위. 4위와 4게임 차다. 시즌의 25%를 소화한 시점. 현재 위치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조바심은 현재 LG 선수단이 가장 경계해야 할 으뜸 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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