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거짓말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우즈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 3라운드 2번 홀에서 동반 플레이를 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충돌을 빚었다. 가르시아가 백스윙하는 상황에서 우즈가 골프백에서 우드를 꺼내 들자 갤러리들이 일제히 탄성을 내지른 것이다. 이에 영향을 받은 가르시아의 두 번째 샷이 러프로 날아갔고 결국 가르시아는 이 홀에서 한 타를 잃었다. 가르시아는 인터뷰를 통해 우즈를 공개적으로 비난했고 우즈는 "가르시아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경기 진행 요원으로부터 '이미 가르시아가 샷을 날렸다'는 말을 듣고 한 행동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경기 진행을 맡았던 사람 두 명이 15일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우즈에게 어떤 얘기도 하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우즈의 '거짓말 논란'에 불이 붙었다.
16일에는 "내가 우즈에게 '가르시아가 이미 샷을 날렸다'고 말했다"는 사람까지 나타나 진실 공방이 거세졌다. 미국 플로리다주 지역 신문인 플로리다 타임스 유니언은 2번 홀 경기진행요원이었던 브라이언 네드리치가 그런 발언을 한 당사자라고 보도했다. 네드리치는 "당시 누군가가 '다른 선수(가르시아)가 아직 샷을 하지 않았다'고 말하기에 내가 '아니다. 그는 벌써 샷을 날렸다'고 말했다"며 "지금 상황은 우즈에게 공정하지 못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반박했다.
우즈의 에이전트인 마크 스타인버그는 "이 신문의 보도를 통해 우즈가 진실을 얘기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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