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클럽맨' 제이미 캐러거(리버풀)가 현역 은퇴를 앞두고 있다.
리버풀은 19일(한국시각) 자정 퀸즈파크레인저스(QPR)를 홈으로 불러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이날 캐러거는 리버풀의 유니폼을 마지막으로 입고 그라운드를 떠날 전망이다.
17년간 한결같았다. 한 클럽에서만 17시즌을 소화한 '의리의 사나이'였다. QPR전까지 뛰면 총 737경기에 출전하게 된다. 그는 리버풀의 '흥망성쇠'를 함께 했다. 2000대 초반 리버풀의 전성기를 이끈 멤버였다. 그러나 이젠 맨유, 첼시, 아스널과 '빅4'라고 불리며 어깨를 나란히하던 시대는 갔다. 한 물간 리버풀의 멤버이기도 했다.
하지만 현역 은퇴가 끝이 아니다. 성실함을 인정받아 코치로 돌아온다. 캐러거는 데일리메일 등 영국 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그라운드가 그리울 것이다. 나는 라커룸을 사랑한다. 수많은 빅매치를 치렀던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료들과 함께 성공과 업적을 이룬 것보다 좋은 것은 없다. 그들과 환상적인 시간을 보냈다. 당신이 빠져들었던 일이 무엇이든 대체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복귀에 대한 그림을 그렸다. 캐러거는 "아마 코치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내가 정말 그라운드를 그리워한다면, 다음 단계를 밟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렌든 로저스 리버풀 감독은 캐러거의 코치 연수를 부추겼다. 로저스 감독은 캐러거와 축구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그리워할 것이라고 했다. 톰 워너 리버풀 회장도 이미 캐러거에게 복귀에 대한 문은 열려있다고 공언했다. 워너 회장은 "2~3년 코스를 밟아 그는 그가 원하는 것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열정을 가진 축구선수라면, 그 열정을 그리워하는 것은 당연하다. 캐러거에게 절대 축구를 빼앗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치연수에 대한 뜻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상황에서 캐러거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미래의 어느 날, 캐러거가 필요성을 느끼는 날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나는 캐러거에게 코치연수를 제안했지만, 자연스럽게 휴식을 얻은 그다. 가족들과 보낼 시간도 필요하고 동기부여를 가질 재충전의 시간도 요구된다. 그러나 미래가 언제까지 보장됐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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