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박병호가 정확히 30일만에 아홉수를 털쳐버리며 시즌 10호 홈런을 신고했다.
박병호는 4일 목동 삼성전에서 3회 투런포를 날렸다. 2회 첫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박병호는 3회 투아웃 주자 1루의 상황에서 두번째 타석에 나와 2S에서 삼성 선발 로드리게스의 146㎞짜리 바깥쪽 높은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115m짜리 투런포를 날렸다. 밀어서 홈런을 쳤다는 것은 그만큼 페이스가 좋다는 방증이라 할 수 있다.
이로써 박병호는 지난 5월5일 목동 KIA전에서 2개의 3점포를 연달아 날린 후 한달간 잠잠했던 대포를 다시 가동하게 됐고, 지난 2011년부터 3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도 달성하게 됐다. 지난해 홈런왕과 타점왕으로 정규시즌 MVP를 수상하기도 했던 박병호는 올 시즌 상대팀의 견제가 심해진데다 아홉수를 넘지 못해 스스로 조급해하는 모습이 많이 나왔는데, 이번 홈런으로 다시 제 페이스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목동=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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