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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클럽을 들어 올려 뒤로 짧게 올라가는 백스윙, 업라이트한 백스윙 톱 위치, 임팩트 때 타깃 방향으로 약간 따라 나가는 머리.' 교과서에 없는 그 스윙으로 박인비는 세계 무대를 평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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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가 지금의 스윙을 만들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2001년부터 3년간 미국의 데이비드 레드베터 아카데미에서, 2004년부터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2008년까지는 타이거 우즈의 전 스윙코치인 부치 하먼의 골프 아카데미에서 배웠다. 많은 레슨은 오히려 그녀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당시에 박인비는 "티잉 그라운드에 서면 공이 어디로 날아갈지 모르겠다"고 했다. 스윙에 자신이 없었다. 공은 대부분 오른쪽으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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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독특한 스윙에 대해 박인비는 "몸이 유연하지 않아서 생기는 현상"이라며 솔직하게 대답했다. 그녀는 백스윙을 작게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어깨 턴은 일반 프로와 거의 비슷하다고 한다. 다만 백스윙 톱 자세에서 코킹이 다 이뤄지지 않아 클럽을 치켜드는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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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박인비의 스윙에 대해 결코 이상하다고 하지 않는다. 그들 역시 "스윙은 누구나 자기만의 개성이 있다. 박인비는 자신에게 맞는 스윙을 구사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인비 스윙의 강점에 대해선 "백스윙을 할 때 코킹을 하지 않아 아무래도 손목을 덜 쓰게 돼 샷의 방향성이 좋다. 백스윙이 매우 심플하고 짧지만 임팩트가 좋다"며 아마추어 골퍼들이 따라할만한 스윙이라고 추천하기도 했다.
아울러 박인비는 퍼팅 스트로크를 일직선으로 하지 않는다. '아웃-인' 궤도다. 박인비는 "아웃-인으로 굴릴때 오히려 직진성이 더 좋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인비는 "그립을 가볍게 잡고 손의 감각을 믿고 스트로크를 한다"고 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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