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첫 게임을 이기면 기분이 좋다. 특히 불펜진을 아낄 수 있도록 대승을 하면 기쁨이 두배.
LG 김기태 감독이 꼭 그랬다. 11일 대전 경기. 최근 상승세를 반영하듯 LG는 한화를 초반부터 몰아부친 끝에 11대3 대승을 거뒀다. 딱 하나 아쉬운 점은 선발 우규민이 5이닝 만에 투구수 104개로 더 이상 던지지 못한 점. 통상 화요일 선발은 일요일 선발을 대비해 투구수 관리를 한다. 필승조 이동현을 포함, 임정우 이상열 등 3명의 불펜투수들이 4이닝을 책임졌다. 하지만 큰 점수 차 덕에 비교적 수월하게 경기를 매조지. 정현욱과 마무리 봉중근을 아낀 것은 수확이었다. 한화전 3연승을 달린 LG 김기태 감독은 경기 후 "첫 게임을 이겨서 기쁘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선수들이 고맙다"고 소감을 표현했다.
반면, 4사구 10개를 내주며 허무한 초반 대량 실점을 하고만 한화는 힘 한번 못써보고 대패했다. 한화 김응용 감독은 "경기 초반 실점이 많아서 경기가 안풀렸다"고 말한 뒤 그라운드를 떠났다.
대전=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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