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하면 한국시리즈도 할 수 있겠는데?"
11일 광주구장. KIA와의 원정 3연전을 치르기 위해 그라운드에 나온 NC 김경문 감독은 야구장 왼편에 지어지고 있는 신축구장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원정 3연전 뒤 불과 3주도 지나지 않았는데 신축구장이 위용을 드러낸 것이다. 그 사이 장막을 벗은 신축구장은 외형상으론 거의 완성된 것 처럼 보였다.
김 감독은 "지금 같은 속도면 11월에 한국시리즈 해도 되겠는데"라며 웃었다. 연고지인 창원시에선 신축구장 문제가 표류하고 있어서 인지 부러운 눈으로 야구장을 바라봤다.
지난해 2월 착공한 광주 신축구장의 공정률은 현재 57%. 좌석이 없는 외야를 제외하고, 내야 쪽은 지붕까지 모두 올라간 상태다. 현재 광주구장에서 신축구장을 바라보면, '다 지었네'라는 말이 나올 법도 하다. 완공은 오는 12월로 예정돼 있다. 좌우 펜스 99m, 중앙 펜스 120m의 규모로 관중석은 총 2만2328석이 들어설 예정이다.
공사현장에 직접 들어가 살펴봤다. 그라운드에 파종해 놓은 잔디가 자라고 있는 게 눈에 띄었다. 잔디는 지난 지난달 초 심었다. 듬성듬성 잔디가 나지 않은 곳도 있고, 잘 관리된 모습은 아니었지만, 나중에 잔디를 까는 게 아니라 공사와 동시에 일찌감치 천연잔디를 심어놓은 게 인상적이었다.
그라운드와 관중석은 멀지 않았다. '관전 친화형 야구장'을 표방한 신축구장의 컨셉트에 정확히 일치하는 모습이었다. 현재 광주구장과 달리, 파울존을 확 줄였다. 설계부터 익사이팅존이 도입돼 공정이 끝났고, 1루와 3루 일반석에서도 그라운드가 가까워 보였다.
이는 메이저리그식 구장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팬 퍼스트'를 실행한 설계로 볼 수 있다. 포항구장에 이어 두번째로 포수 뒤는 바로 관중석으로 이어진다. 마운드와 타석 거리만큼 떨어져 있어, 포수 뒤에 앉는 관중들은 생동감 넘치는 경기를 즐길 수 있다.
두개 층으로 나뉘어진 관중석은 경사가 완만한 게 특징이었다. 관중석의 경사가 완만할 경우, 같은 좌석수를 갖는다는 전제 아래 면적은 보다 넓어질 수 있다. 하지만 팬들은 그만큼 편하게 관람할 수 있다. 경사가 높으면 어린 아이나 노약자에겐 불편할 수밖에 없다. 관중석 윗층에는 스카이박스도 마련된다.
지상 5층, 지하 2층 규모로 건물을 올려야 하는 내야와 달리, 관중석이 없는 외야는 아직 공사가 많이 진행되지 않았다. 외야는 좌석 대신 잔디밭에서 야구를 볼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여기에 타구단에서 설치한 삼겹살존 등 각종 이벤트석도 도입할 예정이다.
가장 주목을 끌 만한 포수 뒷편의 좌석에 서봤다. 그라운드에 선수는 없었지만, 확실히 가깝다는 느낌을 받았다. 기존 구장 1층에 기록원실, 심판실 등이 들어가 있는 것과 달리 관중석이 위치하는 건 메이저리그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단순히 포수 뒷 좌석을 빼고도 관중석 높이가 전체적으로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다른 좌석 역시 보다 가까이서 관람이 가능한 것이다.
덕아웃은 그라운드와 수평으로 위치한 것이 아니라, 보다 아래로 파여져 있는 게 특징이다. 넓은 덕아웃은 선수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덕아웃 안쪽으로는 홈팀과 원정팀 라커룸과 샤워시설, 체력단련장, 실내연습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내년 시즌이면 KIA는 신축구장에서 홈경기를 치르게 된다. 팬들을 위한 구장, 팬들은 보다 다이나믹한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됐다.
광주=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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