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광주구장서 진기록이 탄생했다.
7회 SK 공격 때 KIA 투수가 무려 6명이나 교체 투입됐다. 한 이닌에 6명 투수교체는 82년 프로야구가 시작된 이후 역대 한이닝 최다 투수교체 신기록이다. 이전은 5명이 최다였다.
7-3으로 앞선 7회초 송은범이 선발 김진우를 대신해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4번 이재원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5번 박정권에게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맞았다. 곧바로 유동훈이 투입됐다. 유동훈은 첫타자 김상현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7번 김강민을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다. SK가 8번 박진만 타석 때 왼손 박재상을 대타로 내자 KIA 선동열 감독도 유동훈을 내리고 왼손 임준섭을 올렸다. SK 이만수 감독은 이에 오른손 대타 조성우로 맞불. 결과는 볼넷으로 1사 1,2루가 됐다.
선 감독은 9번 조인성 타석 때 4번째 투수 신승현을 올렸다. 그런데 신승현이 조인성에게 몸쪽을 던지다가 사구가 됐다. 1사 만루.
또다시 KIA 조규제 코치가 마운드에 올랐다. 이번엔 SK 1번 조동화에 맞춰 왼손투수 박경태가 올라왔다. 조동화는 유격수앞 땅볼을 쳤고, 1루주자가 2루에서 아웃됐지만 자신이 살았고, 그사이 3루주자 김상현이 홈을 밟아 7-6, 1점차가 됐다.
KIA의 마지막 6번째 투수는 박지훈이었다. 대타 김성현을 상대한 박지훈은 1루 주자의 도루로 2사 2,3루의 위기에서 풀카운트 승부끝에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상대의 대타작전에 따른 좌-우 투수의 등판으로 흥미진진한 대결이 이어졌지만 한편으론 불안한 불펜진을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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