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의 페트코비치 감독이 경기 일정이 빡빡한 혹서기를 앞두고 '훈련은 곧 위스키'라는 독특한 시각을 내비쳤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7, 8월 두 달 간 무려 12경기(FA컵 포함)나 소화해야 하는 살인적인 경기 일정을 앞에 두고 훈련을 줄이고 휴식을 늘리는데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여기서 나온 그의 이론은 혹서기 훈련량은 위스키와 같다는 것이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위스키 한두 잔은 약이다. 적당량의 위스키는 혈액 순환과 피로 회복, 스트레스 해소 등에 도움이 된다"며 "하지만 위스키 잔 수가 세 잔을 넘어 늘어나면 간에 부담을 주면서 오히려 독이 된다"고 설명했다. 위스키를 취하기 위해 많이 마시면 몸에 해롭 듯 혹서기에 승부만 바라보고 훈련 량을 늘리면 '마이너스 효과'를 초래한다는 것이 페트코비치 감독의 지론이다. 한여름 훈련은 선수들의 피로감 해소, 컨디션 유지 등의 목적에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그는 1일 오후 훈련에서 선수들의 회복에 집중했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전북전 패배에 대해 언급하기 보다는 "골 결정력을 제외하고 경기력은 우리가 더 좋았다"며 체력 회복은 물론 '멘탈 회복'에도 역점을 뒀다..
경남은 1일 오후와 2일 오전 각각 1시간여의 가벼운 훈련만을 진행했다. 경남은 3일 대구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선수층이 얇은데다 부상선수까지 발생하면서 선수들의 체력적, 정신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위스키 효과'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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