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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5월과 6월의 휴식기는 이야기가 전혀달랐다. '참사'라고 불러도 크게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휴식기 이후 KIA는 부진했다. 지난 5월말에 가진 휴식기 이후에는 곧바로 LG에 3연패를 당하더니 6월 휴식기가 끝나자 두산과 1무1패, 삼성에는 3연패를 당하며 5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이래서 '참사'라는 말이 크게 이상하지 않게 들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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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쩌면 7월의 휴식기는 지금까지의 '휴식기 징크스'가 안 일어날 수도 있다. 지난 휴식기 때와는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KIA의 7월 휴식기 이후 치르는 첫 3연전은 바로 '원정 경기'다. 앞서 팀에 좌절을 안겼던 5월과 6월의 두 차례 휴식기와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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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이 원정경기를 치르려면 보통 경기일 하루 전에 해당 지역으로 이동해 특급호텔에서 합숙 생활을 한다. 폭염과 폭우가 교차하는 이런 시기라면 다소 어수선한 집보다 완벽에 가까운 온도 조절과 수면 환경을 제공하는 호텔이 훨씬 지내기 편하다. 또 음식도 정해진 시간에 최고 수준의 부페가 제공된다. 입맛을 잃기 쉬운 계절에 가장 적합한 메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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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여러가지 장점은 분명 올해 KIA가 원정경기에서 좋은 승률을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던 부분이다. 선 감독 역시 "유부남에 아이까지 있는 선수들의 경우 아무래도 집에서는 어수선해서 잘 못 쉴 수도 있다. 그런 선수들이 원정 숙소에서 잘 먹고, 잘 쉬니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것이 아닐까 한다"고 원정에서 강한 이유를 설명한 적이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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