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대표팀을 월드컵 8강으로 이끈 이광종 감독이 최근 불거진 기성용 논란에 대해 안타까운 심경을 내비쳤다.
대회를 마감한 뒤 터키에 머무르고 있는 이 감독은 9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최근 기성용의 SNS 글이 발단이 되 제기된 대표팀 감독과 선수 간 갈등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사건을 전해 들었다는 이 감독은 "선수들이 일단 초심을 잃지 말아야 되는데. 대표선수가 돼서 외국 나가고 하는 것은 그만큼 또 조국이 있고 하기 때문에, 그렇게 큰 선수가 됐으니까 자중을 하고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해당 선수를 향해 따뜻한 당부를 남겼다.
그러면서 선수와 감독간 갈등은 흔히 있는 일인데 언론이 너무 이슈화시키려고 하지 않았나라며 아쉬움도 함께 덧붙였다.
"개인적인 공간에 감독님 뒷이야기도 하고, 원래 선수들이 그렇게도 좀 하나?"란 질문에 이 감독은 "그렇다. 나도 마찬가지고 사람이기 때문에. 뒷담화를 많이 하니까 좀 이해를 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웃으면서 인정했다.
이 감독은 갈등 해결책에 대해선 "감독과 선수 간에 미팅을 한번 하면 아무 일도 아닌 것 같다"면서 대화로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은 터키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8강에 올랐다가 8일 이라크에게 승부차기에서 석패해 탈락했다. 하지만 스타 선수 없이 탄탄한 조직력으로 매번 명승부를 펼쳤다.
선수들의 끈끈한 동료애는 때마침 터진 '형님'들의 불화설과 비교되면서 더욱 빛을 발했다.
이 감독은 대회 8강을 통해 차기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거론될 만큼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13년간 유소년, 청소년팀을 지도해온 이 감독은 "제안이 온다면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며 포부를 감추지 않았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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