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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섭과 김태환은 1989년생 동갑내기, 뱀띠 절친이다. 런던올림픽 예선전에서 함께 발을 맞췄지만, 최종 엔트리에선 고배를 마셨다. 또래들이 환호했던 2012년은 이들에게 가장 아픈 시기였다. 안익수 성남 감독이 대놓고 "올림픽 낙방생"이라고 농담하는 이들은 올시즌 성남 공격의 핵이다. 1년새 더 강인해졌다. 함께 브라질월드컵 무대를 꿈꾸고 있다. 김동섭은 클래식에서 5골을 터뜨렸다. 팀내 최다 득점자다. 김태환은 16경기에서 1골3도움을 기록중이다. 성남의 스피드 축구를 이끄는 파워 엔진이다. 경기 직전 황선홍 포항 감독 역시 "성남은 김태환-박진포로 이어지는 오른쪽 라인이 무섭다"고 경계했을 정도다. 김태환의 올시즌 3도움은 모두 김동섭을 향했다. FA컵에서도 이들의 호흡은 여지없이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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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이날 1층 VIP석에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 관계자들과 나란히 앉았다. 120분 경기 내내 '매의 눈'으로 선수들을 관찰했다. 하프타임, 홍 감독을 알아본 축구팬들의 플래시 세례가 이어졌다. 사진촬영 요청에 일일이 웃는 얼굴로 응했다. 때마침 몰려든 기자들의 질문 공세엔 입을 굳게 닫았다. "내일 명단이 발표될 겁니다. 오늘은 질문에 답하지 않겠습니다." 정중하게 거절했다. '홍명보호 1기' 명단은 이미 그의 머릿속에 있다.
성남=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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