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할머니들의 문제를 담고 있는 다큐멘터리 '그리고 싶은 것'(감독 권효)이 8월 10일 대구에서 특별시사회를 열고 수익금을 전액 기부했다.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의 주최로 진행된 이번 특별시사회에는 위안부 생존자 이용수 할머니, '꽃할머니'의 실제 주인공 故 심달연 할머니의 생전 주치의였던 곽동협 원장(곽병원), 故 심달연 할머니의 꽃누르미 원예 치료를 함께했던 주은연 대표(아동가족심리센터 나무랑) 등 심달연 할머니의 마지막을 함께 했던 이들이 참여했다. 상영 후 권효 감독, '그리고 싶은 것'의 주인공이자 '꽃할머니'를 그린 권윤덕 작가,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의 안이정성 대표와 함께 관객과의 시간을 열었다.
이날 시사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 기금'(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주최)에 전액 기부했다.
시사회에 참석한 관객들은 영화 상영 후 눈물을 감추지 못했으며, 관객과의 대화 시간에는 다양한 질문들을 쏟아냈다. 한 고등학생 관객은 "할머니들이 한 분, 한 분 돌아가시는 걸 보니까 마음이 점점 초조해진다. '꽃할머니'가 꼭 일본에서 출간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권윤덕 작가는 "일본 사회가 우경화 되었기 때문에 '꽃할머니'가 일본에서 출간될 수 없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평화를 생각하는 사람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연대한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일본 출판에의 의지를 밝혔다.
권효 감독은 "'위안부 역사관'이 건립이 된다면, 우리 모두가 역사의 증인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러한 마음에서 이번 시사회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밝히며, 이 날 시사회의 수익금을 현장에서 바로 기부했다.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은 정부와 대구광역시의 협조 거부로 민간단체에서 추진중이며, 현재 부지 매입까지 진행된 상황이다.
한편, '그리고 싶은 것'은 위안부 피해자 故 심달연 할머니의 증언을 바탕으로 한 그림책 '꽃할머니'의 제작 과정을 통해 위안부 문제 해결의 현재적 메세지를 전달하는 다큐멘터리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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