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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버트의 출발은 초라했다. 2000년 18세의 나이로 입단한 블랙풀이 그에게 제시한 조건은 '2년 인턴' 계약이었다. 정직원이 아닌 계약직으로 언제든 해고할 수 있는 조건이었다. 램버트는 2년 동안 사력을 다했으나, 계약 연장에 실패한 채 방출됐다. 자유계약(FA)신분이 됐으나, 그를 찾는 구단은 없었다. 자포자기한 램버트는 고향인 커크비 인근의 식료품 가공 공장에서 일을 시작했다. 노동의 대가로 받은 월급은 새롭게 선수생활을 시작한 아마추어팀 매클스필드FC의 연고지 매클스필드까지 가는 교통비에 들어갔다. 램버트를 연습생 신분으로 받아들였던 매클스필드는 숨겨진 재능을 확인한 뒤 계약을 제안했다. 램버트의 짧지만 눈물겨웠던 공장 노동자 생활이 종료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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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버트는 영국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어려운 시기에도 나는 절대로 포기하지 않았다. 돈이 없지만 축구를 계속하기 위해 공장에서 일을 했다. 결국 기회가 왔다"고 회상했다. 그는 "(대표팀) 주전이 되는게 목표다. 대표팀에 온 이상 좋은 플레이로 강한 인상을 남기고 싶다. 상대가 누구든 내 실력을 증명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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