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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에게 안타 맞자, 직구 승부 고집? 왼손 상대 아쉬운 볼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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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를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낸 류현진은 3회 들어 고전했다. 아웃카운트 2개를 손쉽게 잡아낸 류현진은 상대 투수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2구째에 한복판으로 90마일(약 145㎞)짜리 직구를 던지다 깔끔한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날 첫 피안타였다. 하필 투수에게 첫 안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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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웠던 점은 옐리치가 좌타자였다는 점. 게다가 옐리치는 왼손투수에게 약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오른손투수에게 3할6푼4리의 타율을 기록했지만, 왼손투수에겐 1할5푼8리로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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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타자 상대로 재미 봤던 체인지업, 왜 안 던졌을까
류현진의 직구 고집은 3회 2실점으로 이어졌다. 옐리치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은 뒤, 우타자 솔라노에게 한복판으로 92마일(약 148㎞)짜리 직구를 던지다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4회와 5회는 삼자범퇴로 넘겼다. 우타자 상대로 체인지업이 빛을 발했다. 하지만 6회 다시 집중타를 맞고 추가실점했다.
류현진은 6회 1사 후 다시 만난 솔라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번엔 초구에 한복판으로 직구를 던졌다. 3번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6구만에 중전안타를 맞아 1사 1,2루. 류현진이 4번타자 로간 모리슨에게 볼 2개를 던지자, 포수와 내야수 그리고 투수코치까지 전부 마운드에 올라왔다.
흔들리는 류현진을 진정시키고자 한 것이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4구째에 몸쪽으로 치기 좋은 직구를 던지다 우익수 오른쪽으로 향하는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팀 타선이 6회초 힘겹게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 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날려버렸다.
모리슨 역시 좌타자다. 이날 마이애미 라인업엔 좌타자가 옐리치와 모리슨 밖에 없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 둘에게 무너졌다. 모리슨도 옐리치와 마찬가지로 왼손투수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 우완투수 상대 3할4푼의 타율을 기록했지만, 좌완 상대로는 1할4푼에 그쳤다.
2구째에 체인지업을 하나 던지긴 했지만, 그동안과는 분명 다른 패턴이었다. 좌타자 상대로도 체인지업은 분명 효과적이었다. 몸쪽 떨어지는 공이 몸에 맞는 볼이 될 수도 있다는 걱정, 바깥쪽으로 떨어뜨리다 가운데로 몰릴 수 있다는 부담감이 류현진의 발목을 잡고 말았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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