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것은 일반 기업 뿐만이 아니다. 프로스포츠 역시 경기에 민감한 영향을 받는다. 올해 들어 각 구단 별로 몸집을 줄이고 내실경영에 힘쓰고 있으나, 돌파구를 찾기가 쉽지 않다.
축구산업 아카데미 4주차에서는 효율적인 구단 운영 및 홍보-마케팅 방안을 찾는 시도가 이뤄졌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먼저 길을 제시했다. 김원동 부산아이파크 대표이사는 "프로축구단은 선수단 운영과 마케팅 전략 두 파트가 서로 균형을 이뤄야 시너지 효과가 난다"며 "프로축구단 경영은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에서 나아가 수익의 재투자가 활성화되어야 경영의 선순환 고리가 연결된다"고 강조했다.
위원석 스포츠서울 기자는 'K-리그 브랜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언론 보도는 스토리 중심으로 이뤄지고, 스토리는 브랜딩으로 확장할 수 있는 핵심이 있어야 한다"면서 "'닥공(전북)', '황선대원군(포항)' 등 구단의 운영과 경기 방향의 콘셉트를 쉽게 설명할 수 있다면 더욱 효율적일 것"이라고 짚었다.
김학수 한체대 교수는 스포츠와 미디어, 대중문화의 역할과 연결고리에 대해 설명하면서 콘텐츠 생산과 전달을 기반으로 형성되는 대중문화의 구조를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강생들은 이날 강의가 끝난 뒤 'K-리그 스폰서의 마케팅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조별 과제 발표에 나섰다. 발표에서는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활용한 신규비즈니스 창출, K-리그가 가진 전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마케팅 활동, 유소년 중심의 사회공헌의 핵심적 역할 강화, 스토리를 통한 통합마케팅커뮤니케이션, 브랜드 노출을 통한 메시지 전달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축구산업 아카데미는 스포츠 행정과 K-리그 발전에 기여할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됐다. 스포츠 및 축구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을 강사진으로 꾸려 지난 3일부터 첫 수업을 시작했다. 1기 수강생들은 내년 2월 1일까지 매주 토요일 하루 4시간씩 25주 동안 구단 경영, 선수단 운영, 중계방송,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국제 업무를 비롯한 축구 관련 모든 분야에 대한 교육을 받게 된다. 더불어 관련 과정에 대한 K-리그 현장 실무 교육과 조별 토론 수업 및 팀 프로젝트도 함께 수행할 계획이다.
한편, 31일 5주차 수업에선 KBS 백정현 프로듀서, 에이클라 홍원의 대표, 연맹 마케팅팀 실무자가 강사로 나서 TV중계 및 제작 실무, 스포츠방송의 확대와 중계권, 중계권 및 방송 미디어 계약에 대해 강의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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