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카카(31)가 이적을 선언했다.
영국의 BBC 스포츠는 30일(한국시각) '카카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기 원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카카는 BB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도 내가 떠나고 싶어하는 것을 안다. 그들이 내가 이적할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카카가 이적을 결심한 이유는 출전 시간 때문이다. 최근 몇 년간 메수트 외칠과 루카 모드리치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려 출전 시간을 잡지 못했던 그는 AC밀란 시절의 스승인 안첼로티 감독이 부임했지만 여전히 백업 자원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스코의 영입으로 그의 설 자리가 더 좁아졌다. 이에 카카는 "잔류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 내가 설 자리가 없다"면서 "항상 뛸 준비가 돼 있지만 행복하지가 않다"고 전했다. 카카는 브라질로의 복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브라질 이적시장이 닫혀서 브라질로 갈 수 없다. 유럽의 다른 팀으로 이적하고 싶다."
2003년부터 2009년까지 AC밀란에서 활약한 그는 2007년 최우수 선수에 선정되는 등 전성기를 보냈다. 그러나 2009년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120경기에 출전했지만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게 29골을 넣는데 그쳤다. 그동안 수 차례 이적설에 시달려던 그가 이적을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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