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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선수단은 위기에 강했다. 울산-강원전에서 2연승하며 스플릿 상위리그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평소 말을 아끼는 안 감독은 "상위리그 진출을 100% 확신한다"고 했다. "오만이 아니라 우리 선수들에 대한 믿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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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익수 감독의 시나리오대로 경기는 진행됐다. "개막전에서 골을 기록한 선수가 스플릿을 결정하는 경기에서 골을 넣는다면 그림이 되지 않겠냐"던 바람은 현실이 됐고, 성남은 경남을 이겼다. 다만 1골로는 불안하고, 부족했다. 인저리타임 부산의 승리 소식을 그라운드의 성남 선수들도 전해들었다. 황의조가 상대 골대를 향해 내달리며 필사적으로 슈팅을 쏘아올렸다. 마지막 슈팅이 빗나가는 순간, 휘슬이 울렸다. 성남의 운명이 결정됐다. 스플릿 막판 전쟁, 최근 5경기에서 성남은 4승1무다. 14개 전구단중 최고성적이다. 3연승도, 6경기 연속 무패(4승2무)도 하위리그의 냉엄한 운명앞엔 고개를 숙였다. 이기고도 졌다. 부산과 성남의 운명을 가른 건 단 1골, 한끗차였다. 모든 것을 쏟아낸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드러누운 채 일어나지 못했다. 의연했던 안 감독마저 자리에 망연자실 주저앉았다. '30초골'을 기록한 루키 황의조는 참담했다. "아쉽다. 상위리그에 올라갈 줄 믿었다. 너무 아쉽다"라는 말만 반복했다. 선수단은 눈가가 빨개진 채 라커룸을 떠났다. '최선'을 다했지만 '최선'을 얻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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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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