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WAG'다.
잉글랜드 축구선수들의 부인과 여자친구(Wife And Girlfriend)들이 중요한 일전을 앞둔 남편과 남자친구가 머문 호텔로 몰려들었다.
잉글랜드는 7일(한국시각) 몰도바와 2014년 브라질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7차전을 치른다. 잉글랜드는 3승3무(승점 12)를 기록, 몬테네그로(4승2무1패·승점 14)에 승점 1점 뒤져 2위에 랭크돼 있다. 유럽은 각 조 1위만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2위는 성적을 따져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WAG가 뜨자 잉글랜드 축구협회(FA)도 긴장했다. 그러나 FA는 규정을 위반한 선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논란의 여지가 남아있다. FA는 WAG가 선수들과 방에 함께 머무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WAG들이 같은 호텔에 예약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대표팀 감독과 전혀 상의가 되지 않은 부분이다.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뒤 호텔 로비에서 친구와 가족 등을 호텔 로비에서 만난다. 사실 호지슨 감독의 계획은 몰도바전 이후 외출을 줄 계획이었다. 7일 경기가 끝난 뒤 8일 우크라이나 원정 비행기를 타기 전까지 충분한 만남의 시간을 주려고 했다.
FA 대변인은 "대표 선수들 아무도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불씨를 당긴 것은 FA나 다름없었다. 이 장면은 2006년 독일월드컵 때를 떠올리게 한다. 당시 경기를 앞두고 WAG의 진격으로 파티가 벌어져 논란이 일어난 적이 있다. 리오 퍼디낸드는 국가대표팀이 서커스를 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파비오 카펠로 감독 역시 2010년 남아공월드컵 대 WAG가 선수를 찾아오는 것을 금지시켰다. 그러나 호지슨 감독은 유로2012 때 금지령을 풀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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