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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예천 삼강주막 상설공연장은 혜성처럼 등장한 소리꾼 권미희의 빼어난 절창에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찬사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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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오버 국악가수 권미희씨가 출연하여 국악가요로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과 함께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권미희씨는 매주 이곳 상설공연에 출연하여 삼강주막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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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흥선대원군의 한문시에 곡을 붙인 '빈한시'(貧寒詩)를 비롯해 '주하양화도'(舟下揚花渡) '담담정'(淡淡亭) '양화환도'(楊花喚渡) '좌야서강'(坐夜西江) 등 5곡을 묶어 음반을 냈다. 대중가요의 새로운 발견이라는 반응과 함께 가요계에서는 장사익이라는 걸출한 국악가수를 능가할 신예로 꼽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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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고액의 수업료를 부담해야 하는 국악 중고등학교를 다니지 못하면서 한때 꿈을 포기하기도 했다. 대학에서 수학교육을 전공하며 방향을 틀었다가 자신의 길이 아니라는 걸 깨닫고 중퇴후 다시 소리꾼의 길을 걷게 된다.
대구예술대학교에 진학해 한국음악을 전공하고 명창 김추자 선생에게 판소리와 남도민요를 사사받는다. 이후 크고 작은 국악 경연대회에서 입상하며 실력을 발휘했고, 2009년 KBS전국노래자랑에서는 상반기 결선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한다.
대중가요 가수로의 숱한 제의를 뿌리치고 그녀가 선택한 것은 가요와 국악의 접점을 찾는 소리꾼의 길이었다. "제가 다른 길로 갔다가 이 길로 되돌아온게 숙명이라면, 운명처럼 만난 작곡가 임정호 선생님의 탁월한 창작력이 제게 한줄기 빛이 됐어요." 20대 중반, 그녀는 가슴을 후려내는 목소리로 한국 여인 특유의 단아한 아름다움을 발산하고 있다.
강일홍 기자 ee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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