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무대에서도 꼭 던지고 싶다."
시즌 초반 승승장구하다 선발진이 무너지며 위기를 겪었던 넥센. 하지만 혜성같이 나타난 신데렐라 좌완 투수 덕에 4강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주인공은 베테랑 좌완 오재영. 2004년 현대에서 데뷔해 신인왕을 거머진 뒤 프로야구판에서 10년 동안 산전수전 다 겪어온 선수다. 올시즌도 마찬가지. 불펜으로 시작했지만 후반기 어려운 팀 사정을 감안해 갑작스럽게 선발로 보직을 전환했다. 하지만 원래 자신에게 맞는 옷을 찾아입었다는 듯, 큰 문제 없이 선발 역할을 소화중이다. 5경기에 등판해 3승을 올렸으니 큰 문제가 없는 정도가 아니라 팀 내 에이스급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첫 등판에서 70개 정도에 그치던 투구수도 이제는 100개 가까이 소화해낼 수 있다.
16일 창원 NC전도 그랬다. 전날 SK와의 경기에서 신승하며 사실상 4강 진출을 확정지은 넥센. 그럴 때일 수록 선수들의 마음이 풀어질 수 있고, 약팀과의 경기라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 하지만 오재영이 선발로 완벽한 피칭을 보여주며 기분좋은 3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 오재영은 6⅓이닝 동안 안타 1개 만을 내주며 1실점, 팀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무려 2708일 만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는 감격도 누렸다.
오재영은 경기 후 "투수라면 누구나 선발로 마운드에 서는 목표와 꿈이 있다"며 "선발투수를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퀄리티스타트 아닌가. 오늘의 퀄리티스타트까지 참으로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오재영은 "5회 (이)택근이 형의 다이빙캐치 호수비가 정말 큰 힘이 됐다. 야수들이 지쳐있을 때인데 몸을 던져 수비해주니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전 선발 등판에서 5이닝 정도밖에 소화를 못해 불펜 동료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이었다. 앞으로는 1이닝씩 더 던지겠다는, 책임감 있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오재영은 끝으로 "앞으로 더 잘 될 것 같은 느낌이다. 가을무대에서도 꼭 공을 던지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창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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