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원호에 부상 경계령이 떨어졌다. 무엇보다도 상식 밖 코트 상태 때문이다.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은 29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함단 스포츠컴플렉스에서 이라크와 F조 1차전을 치렀다. 가슴을 쓸어내려야 하는 상황이 많이 나왔다. 코트 바닥이 미끄러워 선수들이 자주 넘어졌다. 바닥이 미끄럽기 때문이다.
원래 배구 코트가 있는 곳은 수영장이었다. 경기장을 개조하고 그 위에 배구 실내 코트 바닥재인 몬도플렉스를 깔았다. 문제는 관리 부실이다. 제대로 닦지도 않을 뿐더러 바로 옆에 있는 수영장과의 연결 통로 문도 열어놓았다. 몬도플렉스의 두께도 얇은 상태다. 박 감독은 "제널럴미팅 때 이란 대표팀 감독이 코트 바닥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며 "당시 조직위가 처리하겠다고 했지만 아무런 조치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임시방편을 구하기로 했다. 송진가루다. 박 감독은 "이대로 남은 경기에 출전했다간 우리 선수들이 언제 부상을 당할지 모른다"며 "임시방편으로 송진가루라도 구해 선수들의 운동화 바닥에 묻혀야 할 판"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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