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여대생들이 선망의 직업으로 여기는 방송국 간판 아나운서였던 최윤영은 어렵게 얻은 사회적 위치, 꿈의 직장을 과감히 포기했다. 엄마와 떨어지는 것에 대해 극도의 불안 증세를 보이는 자신의 딸 때문이었다. 많은 엄마들이 그렇듯 아이가 엄마를 애타게 찾는 그 시기에 끊임없이 고민하고, 흔들리고, 갈등하며, 결국 '엄마'로만 살기로 한 그녀의 선택은 당시로서는 최선이었지만 지금, 같은 고민을 토로하는 다른 엄마들에게 그녀는 절대 엄마의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직장을 그만두지 말라고 조언한다. EBS '부모'라는 프로그램을 맡으면서 스스로가 엄마이고, 부모라는 것이 참 소중하고, 더 큰 책임감이 느껴지지만 그에 대한 해답이 일방적인 희생이 아닌, 엄마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 엄마의 행복한 삶에 있음을 이제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여느 엄마들처럼 도전도, 포기도, 희생고, 후회도, 극복도 해본 엄마 최윤영이 아나운서로서 뿐 아니라 엄마로서의 삶에서도 여전히 우리의 롤 모델로서, 멘토로서, 씩씩하고 당당하게 걸어나가주기를, 그녀에게 온 마음을 다한 깊은 유대감으로 힘찬 박수를 보낸다.
정리=김겨울기자 win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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