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의 '차세대 여왕' 심석희(16·세화여고)가 월드컵 시리즈에서 두 대회 연속 3관왕을 향해 순항했다.
심석희는 4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3~201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1000m 예선에서 1분31초574를 기록, 8조 1위로 준준결선에 안착했다.
이어 열린 여자 3000m 계주 예선에서도 조해리(27·고양시청) 박승희(21·화성시청) 공상정(17·유봉여고)과 팀을 이뤄 4분07초369의 압도적인 기록으로 2조 1위를 차지하고 준결선에 올랐다.
전날 여자 1500m 예선에서 가볍게 조 1위로 준준결선에 진출한 심석희는 3관왕을 노린다.
심석희는 지난달 2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1차 대회에서 여자 1500m를 비롯해 1000m, 3000m 계주 금메달을 휩쓸며 3관왕에 오른 바 있다.
지난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여섯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 심석희는 올시즌 1차 대회에 이어 여덟 대회 연속 금메달과 함께 두 대회 연속 3관왕 달성에 성큼 다가섰다. 심석희는 지난시즌 한 차례 월드컵 3관왕에 올랐다.
여자대표팀은 이틀째 상승세를 유지했다. 1000m 예선에 출전한 김아랑(18·전주제일고) 박승희가 모두 조 1위로 가볍게 준준결선에 안착했다.
그러나 남자부에선 탈락 선수가 나왔다. 신다운(20·서울시청)은 남자 1000m 예선 3조 경기에서 러시아 대표로 출전한 안현수(28·러시아명 빅토르 안)와 몸싸움을 벌이다가 넘어져 주로를 이탈했다. 이어 임페딩 반칙 판정을 받아 실격했다.
분풀이는 동료가 했다. 박세영(20·단국대)과 이한빈(25·서울시청)은 각각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남자대표팀도 이호석(27·고양시청)을 주축으로 이한빈 박세영 신다운이 호흡을 맞춰 5000m 계주 예선을 조 1위로 통과했다.
러시아 계주팀에서 뛴 안현수는 5000m 계주에서 21바퀴째에 넘어져 불안감을 안겼다. 그러나 이후 경쟁자들도 넘어지는 행운이 따른 덕에 조 2위로 준결선에 올랐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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