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수원)가 돌아왔다. 그것도 야성의 피를 마음껏 과시했다. 3개월동안의 부상에서 복귀한지 2번째 경기 만에 2골을 몰아쳤다.
정대세는 5일 포항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2013년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17분 교체출전했다. 0-1로 뒤지고 있던 상황이었다. 정대세는 7월 7일 울산과의 홈경기에서 부상으로 교체아웃됐다. 9월 29일 전북과의 원정경기에서 복귀했다. 부상 아웃 85일만이었다. 당시에는 아직 완벽한 몸상태가 아니었다. 볼키핑이나 슈팅 타이밍 등에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일주일만에 정대세는 많이 달라졌다. 이날 정대세는 들어가자마자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였다.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29분 복귀골을 신고했다. 조동건의 슈팅이 신화용 골키퍼을 맞고 나왔다. 이것을 놓치지 않고 골로 만들었다. 10분 뒤 결승골이 터졌다. 위치선정이 뛰어났다. 홍 철의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했다. 골을 확인한 뒤 정대세는 양팔을 쫙 혀고 자신의 복귀를 알렸다.
경기 종료 직전 포항 박성호에게 골을 내주며 정대세의 골은 결승골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경기는 2대2로 비겼다. 하지만 정대세의 2골을 의미가 크다. 수원의 공격력이 업그레이드됐음을 알렸다. 정대세의 다음 목표는 9일 홈에서 열리는 서울과의 슈퍼매치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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