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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과정을 먼저 살펴보자. 시작부터 '삐꺼덕'거렸다. 건국대는 1992년 골프장 건립 계획을 처음 세웠지만 학생회측이 '학문 성취 및 지적교육이란 대학의 이상'과 맞지 않는다는 것과 '이익사업에 치중하는 재단의 태도'를 문제 삼자 계획을 철회했다. 그러나 대학 건립자인 고 유석창 박사의 며느리인 김경희 이사장이 지난 2001년 취임한 이후 수익 사업을 다각화하면서 2002년부터 골프장 건설이 재추진됐다. 잡음은 끊이지 않았다. 2007년 공사를 시작한 이후 3년 뒤인 2010년, 법인 이사회가 골프장 개발 목적으로 부지 매입비 69억1000여만원을 지출하려 하자 학생들이 반발했다. 당시 건국대학생회는 '재단 전입금이 2007년 227억원, 2008년 134억원, 2009년 60억원 등으로 매년 줄고 있는데 학교는 골프장에 거액을 쏟아붓고 있다'고 비판했다. 골프장 건설 부지마저 학생들의 실습을 위해 마련된 건국대학교의 축산대학 파주 실습목장이었다. 파주시민들과 지역 환경단체들도 금병산에 골프장이 많아 산림 파괴가 우려된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학생과 지역주민들이 모두 반기지 않은 스마트KU골프 파빌리온은 이렇게 건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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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건국대학교측은 "학교 회계와 골프장 법인 재정이 분리돼 있기 때문에 골프장 때문에 등록금이 인상되는 일은 없다. 학생들의 착각"이라면서 "그나마 상대적으로 골프장이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건설했다"고 밝혔다. 골프장이 학교 재정 건전화에 기여한 부분을 증명해달라는 요구를 했다. 그러나 학교측은 "골프장에 물어봐야 할 부분"이라며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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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국학원 정상화를 위한 범건국인 비상대책위원회는 김 이사장이 수익 사업을 방만하게 운영해 학교 법인의 재정 위기를 가져왔다며 민원을 교육부에 제기했다. 지난달 말 교육부가 건국대학교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공부하는 대학의 골프장 사업과 이를 통한 학교 재정의 건전화, 과연 제대로 이뤄지고 있을까. 명확한 답변이 필요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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