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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직업 정보 제공하는 온라인 직업백과사전 '잡피디아'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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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복잡해지는 시대. 그만큼 우리 주변에는 다양한 직업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런 직업 중 일반인들이 아는 것은 극히 일부분이다. 미래의 직업인인 학생들은 더욱 그렇다.

지금 대한민국 중·고교생은 오직 대학 진학을 위해 공부한다. 대학 진학률이 좋은 고등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공부하는 과정이 중학교 교육 과정이다.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는 속칭 일류대에 들어가기 위해 내신을 쌓고, 학습을 한다.

그러고는 시시각각 변하는 모의고사 점수에 맞춰 자신의 목표 대학과 목표 학과를 정한다. 그 전공이 나와 잘 맞는지는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4년제 대학 졸업자의 50.3%, 전문대학 졸업자의 48.8%가 "다시 선택할 수 있다면 다른 전공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수천만원에 달하는 등록금과 생활비를 쏟아 부어 취득한 학사학위 소지자들. 그들 중 절반은 자신의 학위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게 대한민국의 현주소다.

대학 졸업 이후에도 문제는 계속된다. 해마다 증가하는 대졸 실업자는 이제 더 이상 놀라운 뉴스가 아니다. 하지만 힘든 취업난을 뚫고 취업한 대졸자 중 1년을 버티지 못하고 퇴사하는 비율이 무려 47.3%에 달한다.

물론 직장을 떠나는 것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 그중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자신의 꿈이나 적성과 상관없이 고등학교와 대학에 진학하고, 직장 역시 '일단 들어가고 보자'는 조급함이 불러온 결과다.

세상에는 어떤 직업이 있고, 그들 직업의 가치 등은 알려주지 않은 채 무조건 '선생님이 되라' '공무원이 편하다' '판·검사가 최고다' 등으로만 가르치는 직업교육의 부재가 만들어 낸 사회현상이기도 하다.

이제 부모의 자녀 교육은 막연한 진로교육에서 세부적이고 전문적인 직업교육으로 전화돼야 한다. 초·중·고 학생들도 '어느 대학에 들어갈까'보다 '무엇을 전공해 어느 직업에 도전해 볼까'를 먼저 생각해야 할 때다.

이를 위해 국내 1만 1244개의 직업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진로·교육 커뮤니티 웹진 '잡피디아'(www.jobpedia.co.kr)가 21일 오픈한다.

'잡피디아'는 수많은 직업정보 안에서 자신의 적성과 관심에 맞는 직업을 찾아 들어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직업명을 알고 있어야 검색해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존의 직업정보 사이트와 차별화된다.

또 기업백과사전, 자격증백과사전, 멘토룸, 스터디룸, 현장체험학습정보, 명사강연 등 직업과 관련된 부가 콘텐츠를 제공한다.

적성과는 상관없이 수능점수에 맞춰 대학에 진학하고 되는 대로 직장에 취업하는 현 실태를 비판하면서, 다양한 직업정보 안에서 자기 적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고 그에 맞게 준비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잡피디아는 출발했다.

'잡피디아'는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줄 뿐만 아니라, 그 직업의 현직 종사자가 직접 멘토가 돼 다양한 방법으로 길을 알려준다.

그렇다고 전문 진로·교육 멘토가 서비스를 하는 것이 아니다. 국내 모든 직업의 현직 종사자가 멘토다. 이는 직업에 관심 갖는 단계의 중·고등학생은 물론 취업이 코앞으로 다가온 대학생과 취업준비생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사람들이 흥미 있어 하는 직업 관련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직업과 관련된 이벤트를 매달 추진할 계획이다. "직업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다양한 각도로 다뤄 누구나 쉽게 다가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게 잡피디아 개발팀의 얘기다.

관심 분야가 같은 사람들이 모여 소통할 수 있는 '스터디룸', 직접 현장에 나가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현장체험학습' 등 "직업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다루는 커뮤니티 사이트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잡피디아측은 말한다.

'잡피디아'가 개척해 나갈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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