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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말, 창원시는 진해 육군대학부지를 신축구장 입지로 선정해 발표했다. 앞서 진행했던 타당성 조사 용역에서 낙제점을 받았던 곳이 갑자기 1순위로 둔갑했다. 산으로 둘러싸인 군사도시로 출발했던 진해는 누가 보기에도 접근성이 떨어진다.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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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적으로 이 결정은 마산-창원-진해가 통합된 창원시의 기형적인 정치지형에서 잉태됐다. 통합 창원시 내에선 모든 사안에 있어 '지역균형발전'이란 논리가 최우선이다. 언제나 그렇다. 통합시 신청사 문제로 시작해, 새 도지사의 도청 이전 공약이 맞물렸다. 이 과정에서 야구장은 골칫덩이로 전락했고, 저 멀리 진해로 쫓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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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이런 NC에게 변화가 생기고 있다. KBO는 물론, 다른 회원사들 마저 공감을 하면서 투쟁의 힘이 생겼다.
NC도 가만 있지 않았다. 다음날 "일부 지역 시의원들의 비상식적 행동을 개탄하며, KBO와 구단을 동반자로 인정하지 않는 창원시 행정부와의 관계가 중대한 고비에 이르렀다"며 공식입장을 내놓았다.
그 중에서도 핵심은 'KBO와 본 구단을 포함한 모든 회원사는 새 야구장 입지가 프로구단의 홈구장 입지로 적합하지 않다고 우려하고 있으며, 1000억원이 넘는 시민의 혈세가 투입되는 새 야구장 건립이 정치권의 밀실담합 의혹과 이에 따른 짜맞추기식 용역조사 논란에도 불구하고 계속 진행된다면 그 야구장은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지 않는 전시행정의 희생양으로 전락할 것이다'였다.
진해 신축구장 논란은 NC만의 문제가 아니다. 타구단 역시 이 구장에 와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수익 분배 문제도 얽혀 있다. NC나 KBO만의 문제가 아닌, 리그 전체의 문제인 것이다. 이에 공감한 이사회는 힘을 모으기로 했다. 10개 구단 전체가 하나로 움직이게 된 것이다.
NC는 15일 낸 보도자료에서 '창원시 행정부가 계속해서 시민의 의견을 외면하고 구단을 동반자로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계속 보일 경우, 구단은 KBO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모든 대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든 대안에는 연고지 이전도 포함돼 있다. 이사회에서도 충분히 공감대가 형성됐다.
NC로선 지난 2년간 NC를 응원한 창원시민들을 버리고 떠나는 건 최악의 시나리오다. 하지만 프로야구단은 더이상 갑을관계로 치부될 존재가 아니다. 야구단을 유치하고 싶어하는 지자체는 많다.
당장 울산광역시의 신축야구장이 내년 3월 완공된다. 또한 롯데의 합의만 얻어낸다면, LG와 두산이 함께 쓰는 잠실구장처럼 부산 사직구장에서 매일 프로야구가 열릴 수도 있다. 두 카드 모두 흥행성이 있다.
이제 NC만 결정을 내리면 된다. 한 시즌 내내 신생팀의 성장과 7위 동풍을 지켜본 팬들도 이해해줄 것이다. 목놓아 응원하던 그들 역시 지난 1년간 창원시와 관계 때문에 전전긍긍하는 NC를 봐왔다. 지자체에 볼모로 잡힌 시민들을 향해서도 정당성은 충분하다. NC여, 이제 창원시를 떠나라.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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