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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박명환은 지난 2010년 이후 1군 기록이 없다. 그해 15경기서 4승6패 평균자책점 6.63이라는 초라한 기록만 남기고 더이상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고질적인 어깨 통증이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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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첫 해 10승6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한 뒤, 수술과 재활로 2년간 9경기 등판에 그쳤다. 2010년엔 재기에 성공하나 싶었지만, 시즌 막판 다시 어깨 통증이 도졌다. 이후 2년간 2군에서도 4경기, 5경기 출전에 그치고 재기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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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을 끝으로 LG에서 방출된 박명환은 개인 운동을 해왔다. 그의 재기를 도운 건 최원호 전 LG 코치다. 부상 후유증에서 벗어나기 위해 투구폼을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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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팀장은 이에 대해 "처음엔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한 느낌이었지만, 라이브피칭 때는 많이 괜찮았다. 또한 과거와 피칭 패턴도 좀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박명환은 전성기 시절 직구와 슬라이더만으로도 상대를 제압했던 투수였다. 150㎞에 육박하는 힘 있는 직구에 140㎞대 고속 슬라이더로 화려한 전성기를 보냈다. 하지만 이제 당시의 구위는 없다. 대신 새로 연마한 커브의 비율을 높였고, 스플리터까지 구사한다. 앞서 성공적인 재기를 알린 손민한처럼 기교파 투수로 부활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박 팀장은 "명환이는 과거에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가 없었다. 하지만 이젠 각이 큰 커브에 구속 차이가 있는 두 종류의 스플리터도 던지더라. 민한이처럼 충분히 재기할 수 있다고 봤다. 선발, 불펜 어떤 형태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개테스트를 진행한 박명환은 NC 외에 복수의 구단에서 영입 제의를 받았다. 아직 통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었다. 하지만 박명환의 최종 선택은 NC였다. 이미 투수진이 짜여진 다른 팀보단 NC에서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봤다. 앞서 성공한 손민한의 존재 또한 컸다. 서로에게 의지할 수 있고, 보다 편하게 시즌을 준비할 수 있었다.
NC 역시 손민한에 대한 기대가 크다. 아직 몸상태는 80%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마무리훈련과 내년 스프링캠프를 거치면서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손민한이 그러했듯, 경험이 부족한 어린 투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New Chance'를 표방하는 NC, 손민한에 이어 100승 투수의 두번째 재기를 도울 수 있을까. 달라진 박명환의 2014년이 기대된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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