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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은 올시즌을 '제2의 도약기'로 삼고 있다. 프로배구에서 우승을 맛 본 팀은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 둘 뿐이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006-2007시즌 우승 이후 정상에서 멀어졌다. 지난 시즌엔 3위로 전락했다. 명가 재건을 위해 3년 만에 김호철 감독을 다시 사령탑에 앉혔다. 여기에 충남 천안에 280억원을 들여 만든 최첨단 훈련장인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에서 선수들은 시즌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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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엔 국내 최고 공격수인 문성민이 있다. 하지만 문성민은 대표팀 소속으로 뛰던 지난 6월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 대회서 왼쪽 무릎 십자인대를 다쳤다. 수술을 했고, 재활중이지만 당장 코트에 나설 수 없다. 올 시즌 우승을 꿈꿨던 현대캐피탈로서는 악재다. 현재 문성민은 모든 훈련을 소화할 정도로 많이 회복됐다. 하지만 실전엔 나서지 않는다. 혹시라도 다시 다칠 경우엔 선수 생명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문성민이 올해 안에 출전하기 어렵지만 그가 돌아올 때까지 전력을 잘 이끌고 가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선수 생명이 먼저'라며 3명의 의사의 최종 진단을 취합해 3라운드 중반께인 내년 1월 초 문성민의 투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대캐피탈이 문성민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는데는 이유가 있다. '샛별' 송준호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문성민을 대신해 컵대회에 투입된 송준호는 팀 우승을 견인했고, MVP에 올랐다. 김 감독은 "문성민이 없는 동안 송준호와 임동규를 레프트로 투입할 계획이다. 컵대회때는 송준호가 수비 부담이 없는 라이트를 봤다. 하지만 V리그에선 레프트를 봐야 한다"며 "송준호는 문성민을 능가할 가능성을 갖고 있다. 공격 타이밍이 좋고 유연하다. 부담감을 떨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주리라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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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과거에는 삼성화재라는 팀과 우승을 놓고 경쟁했다면 지금은 전력 평준화로 모든 팀을 우승권으로 봐야 한다"며 "개막 전까지 우리 팀의 내실을 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비시즌 동안 콜롬비아 출신의 외국인 선수 아가메즈와 삼성화재 출신의 세계적인 리베로 여오현을 영입하면서 내실을 다졌다. 여오현 영입은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불러왔다. 김 감독은 "리시브가 좋은 여오현이 오면서 세터들이 볼을 배달하는 데 훨씬 도움을 받을 것"이라며 "다양한 공격 루트로 상대를 흔들 수 있게 됐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파이팅이 좋은 여오현이 합류하면서 선수단 전체 분위기가 좋아졌다. 주장인 세터 권영민은 "최태웅에 이어 여오현 등 삼성화재에서 온 선수들은 대표팀에서도 같이 생활해 잘 안다"며 "배울 점이 워낙 많은 선수들이라 후배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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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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