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호주 축구 대표팀 감독직이 상당히 '핫(hot)'했다. 거스 히딩크 전 안지 감독과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이 후보로 부상했다. 세계적인 명장들이 후보로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전세계 언론이 호주 대표팀에 쏠렸다.
그러나 싱겁게 마무리됐다. 독일 출신의 홀거 오지크 감독을 경질했던 호주축구협회(FFA)가 호주 출신의 에인지 포스트코글루 멜버른 감독을 선임했다. FFA는 23일 '포스트코글루 감독과 5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FFA는 포스트코글루 감독의 선임으로 2005년 프랭크 파리나 감독 이후 8년 만에 자국인 감독에게 대표팀 사령탑을 맡기게 됐다. 포스트코글루 감독은 11월 19일 코스타리카와의 친선경기부터 대표팀을 지휘한다. 또 5년간의 장기 계약을 맺어 2014년 브라질월드컵-2015년 호주아시안컵-2018년 러시아월드컵까지 3개의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호주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1984년부터 1993년까지 사우스 멜버른(193경기 19골)에서 활약했던 포스트코글루 감독은 1996년부터 사우스 멜버른을 4년간 이끌며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2000년부터 2007년까지 호주 20세 이하 대표팀을 지도했다. 2009년부터는 호주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되기 전까지는 브리즈번 로어와 멜버른 빅토리를 이끌어왔다. 포스트코글루 감독의 지도력은 20세 이하 대표팀과 클럽팀을 이끌며 인정받았다. 그는 2010~2011시즌 호주 A-리그 최우수 감독에 선임됐고 지난 7월 20일 열린 호주 A-리그 선발팀과 맨유와의 친선경기에서 호주 선발팀의 감독으로 벤치에 앉기도 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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