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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지난 25일 '이천수 사건'에 대한 구단 징계를 발표했다. '구단 상벌위원회를 열어 이천수에게 시즌 잔여경기 출전 정지를 비롯해 2000만원의 벌금, 사회봉사 명령 100시간(1주일 4시간씩 6개월), 재발방지 각서와 사과문 게시 등 구단 최고 중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이천수와 술자리에 동석했던 선수 두 명에게는 구단 엄중경고와 선수단 회칙에 의거한 벌금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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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인천의 결단은 '잔여시즌 출전 정지'였다. 인천은 이천수가 피해자와 합의를 해 '기소 유예' 혹은 '벌금형'이 유력하다는 판단을 내려 25일 징계위원회를 열었다. 조동암 인천 사장과 김봉길 감독 및 코칭스태프, 구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징계위원회는 '죗값은 치르되, 이천수가 그라운드 안팎에서 팬들에게 사과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자'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사장은 "여론이 엄중한 징계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인천 시민과 팬들은 상대적으로 '감싸는 분위기'가 있고 인천 정서를 무시할 수도 없는 일이다. 그럼에도 거짓말을 하고 물의를 일으킨 것은 분명 잘못됐다. 인천 구단은 강하게 징계를 내릴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징계의 경중을 둔 잡음은 불가피하다. 인천도 고민했던 부분이다. 조 사장은 "이번이 세 번째(임의탈퇴)가 되면 정말 (이천수의 축구 인생은) 끝이다. 또 임의탈퇴는 구단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복귀 시킬 수 있게 된다. 만약 한 달 뒤 복귀시킨다면 '눈가리고 아웅'하는 일 밖에 되지 않나"면서 "이천수가 재발 방지를 위한 각서도 제출했다. '재발시 영구제명과 임의탈퇴 등 모든 것을 감수하겠다'는 내용도 적혀있다"며 팬들에게 이해를 구했다. 이어 "인천이 그룹A에 진입한 이후 아직 첫 승도 없고 12경기 중에 7경기나 남겨둔 상황이다. 첫 승과 ACL 진출이라는 목표가 있는데 인천에도 이천수의 잔여시즌 결장은 큰 타격이다. 구단도 선수 관리 소홀 등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사과를 전했다. 인천이 구단 최고 수준의 징계를 내리면서 프로축구연맹도 일단 이천수에 대해 따로 징계를 내리지 않기로 했다. 연맹 관계자는 "인천에서 중징계를 내렸다고 판단해 연맹에서는 따로 상벌위원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 이천수가 인천이 내린 징계와 사회봉사 명령을 잘 이행하는지 지켜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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