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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에 대처한 첼시의 수비력도 상당히 훌륭했다. 볼 점유를 상당 부분 내줬던 시간대에도 아게로에게 얻어맞은 한 방 외엔 특별하게 큰 위기를 맞지 않았다. 우선 토레스 아래 배치된 아자르-오스카-쉬얼레 라인부터 중앙, 측면 가리지 않고 상당히 부지런히 볼의 흐름을 쫓은 것이 주효했다. 특히 싸움닭처럼 상대를 쪼고 늘어지며 쉽게 통과할 수 없도록 노력한 쉬얼레의 역할이 컸다. 또, 하미레스의 기동력이 그다음 저지선을 구축해내며 뒷선의 짐을 줄여나갔다. 볼이 그 다음 과정으로 넘어갔을 때에는 플랫 4의 수비력도 상당히 안정돼 있었다. 게다가 체흐의 선방까지 받쳐주며 승부를 팽팽히 쥐고 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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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엇갈린 나스타시치와 조하트 사이로 흐른 볼을 직접 차 넣어 승리의 방점을 찍은 것도 인상적이긴 했다. 하지만 토레스가 정녕 빛난 건 쉬얼레의 첫 골을 돕는 과정이었다. 맨시티의 흐름을 거슬러 올라간 그는 공간만 생기면 치고 뛸 만한 능력이 있었고, 이것이 니어 포스트로 잘라 들어오다 경로를 바꿔 수비를 따돌린 쉬얼레의 발에 그대로 연결됐다. 1.5선이 제힘을 발휘하지 못하자 본인이 직접 공격의 물꼬를 트며 득점을 끌어낸 값진 순간이었다. 승점이 절실함에도 공격진에서 뾰족한 수를 제시하지 못할 때. 그럴수록 토레스의 '그 날'이 첼시의 운명까지 결정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홍의택 객원기자, 제대로 축구(http://blog.naver.com/russ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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