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것도 모르고 올림픽에 나서면 오히려 더 잘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부담감을 덜 갖고 임할 생각이다."
'여자 쇼트트랙의 에이스' 심석희의 각오다. 심석희는 월드컵 8회 연속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의 에이스로 우뚝섰다.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의 노골드 수모를 씻을 핵심카드다. 심석희는 30일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D-100일 미디어데이에서 "첫 올림픽이다. 아무 것도 모르고 올림픽에 나서면 오히려 더 잘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부담감을 덜 갖고 임할 생각이다"는 각오를 밝혔다. 심석희는 올림픽 티켓이 걸린 월드컵 3~4차 대회를 앞두고 있다. 심석희는 "중요한 대회인만큼 더 단단히 준비하고 있다. 단거리적 부분과 레이스적 부분을 생각하며 훈련하고 있다"고 했다.
쇼트트랙 대표팀에는 유난히 남매 선수들이 많다. 박승희-박세영이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 일원으로 활동중이다. 노진규는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노선영과 남매관계다. 박승희와 박세영은 "함께해서 좋은 점이 많다. 운동할때 서로 잘못된 점을 봐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많은 관심을 받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다"고 털어놨다. 노진규는 "종목은 다르지만 서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부모님이 많이 좋아하실 것 같다"고 했다.
승승장구하고 있는 여자 쇼트트랙과 달리 남자 쇼트트랙은 월드컵 1~2차 대회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남자 에이스' 신다운은 "부진 후 올림픽 노골드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옛말에 한번 실수는 병가지 상사라고 했다. 이번 실수를 잘 극복하면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걸림돌은 역시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안현수)다. 신다운은 "월드컵에서 안현수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 우리도 레이스 방식을 연구하는 등 많은 대비를 하고 있다. 대비책을 잘 세우면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밴쿠버올림픽에서 쇼트트랙은 스피드스케이팅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최광복 여자 대표팀 코치는 "어느 종목이든 메달을 많이 따면 좋다, 쇼트트랙이 그간 많이 따서 그렇지 못한것은 아니었다. 스피드에서도 메달이 많이 나오면 빙상이 활성화된 것이다. 다 같이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태릉=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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