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수가 연기변신을 시도한다.
고수는 영화 '집으로 가는 길'에서 지도에서도 찾기 힘든 대서양 건너 외딴 섬 감옥에 수감된 아내를 구하기 위해 세상에 호소하는 남편 종배 역을 맡았다. 그는 기존의 댄디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평범한 소시민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8kg가 넘게 체중을 불리고 거친 이미지를 보였다.
고수는 "평범한 가족의 일상이 한 순간에 망가지고 평범한 주부가 마약 범죄사건에 연루돼 2년 넘게 감옥에 수감되는 억울한 사연이 마음을 끌었다. 사랑하는 아내를 구하기 위해 모든 걸 걸고 싸우는 가장을 연기하는 건 내게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연락조차 힘든 이억만리에 갇혀있는 아내를 구하기 위해 애쓰는 종배가 겪는 슬픔과 안타까움을 연기하는 기나긴 여정 동안 나 또한 감정의 극한을 느끼며 이겨내야 했다"고 전했다.
방은진 감독은 "기존에 선보인 정제된 매력과는 180도 다른, 순진하면서도 절실한 가장의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다각도로 고민하고 시도해보면서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남편의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고 극찬했다.
'집으로 가는 길'은 프랑스 오를리 공항에서 마약범으로 오인돼 대한민국에서 비행기로 22시간 거리, 마르티니크 섬 감옥에 수감된 아내를 구하기 위해 세상에 호소하는 남편의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12월 개봉.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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