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의 세번째 팀은 일본일까, 미국일까.
11년간 뛴 롯데를 떠나 일본 오릭스로 와 2년을 뛴 이대호가 이제 새로운 팀을 찾아 나선다. 오릭스와의 재계약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오릭스는 2년간 8억엔을 제시했고, 최종적으론 3년간 10억엔 이상을 제시했지만 결국 이대호의 마음을 얻지는 못했다.
오릭스와의 계약이 끝남에 따라 이대호는 자유롭게 자신의 새 팀을 구할 수 있다. 일본내 다른 팀으로의 이적이 가능하고 메이저리그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일단 가장 적극적인 팀은 소프트뱅크다. 예전부터 이대호를 영입대상으로 놓고 준비를 해왔던 소프트뱅크는 연봉 4억엔으로 3년 이상의 다년 계약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은 "올시즌 고정된 4번이 없었던 소프트뱅크에게 이대호가 오릭스를 탈퇴한 소식이 낭보"라고 했다.
소프트뱅크는 이미 이대호 영입을 위해 물밑에서 조사를 해왔고 연봉 기준 4억엔에 3년 이상의 대형 계약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소프트뱅크는 올시즌 12개 구단 중 팀타율이 2할7푼7리로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중심인 4번 타자가 없는 것이 아쉬웠다. 마쓰다가 81경기에서 4번으로 나섰고 우치카와, 외국인 선수인 페냐 등 5명이 4번타자로 나섰다. 축이 되는 타자가 없다보니 승부처에서 치지 못했고 팀이 5년만에 B클래스로 떨어졌다는 것이 소프트뱅크의 생각.
4번 타자 영입이 소프트뱅크 전력 보강의 핵심으로 이미 지난 2011년 멕시칸리그 타격왕 출신인 카니자레스를 영입했다. 하지만 그의 성공은 보장할 수 없는 것. 실력을 알 수 있는 국내파가 필요했고, 같은 퍼시픽리그에서 출중한 모습을 보인 이대호가 적임자로 떠오른 것.
이대호가 아예 눈을 돌려 메이저리그로 향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일본에서 제시하는 액수가 보장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이대호가 자신의 능력을 불태울 새로운 팀은 어디일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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