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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협상 중간에 제주도에서 마무리 훈련을 지휘중인 김응용 감독이 직접 전화를 걸어 두 선수의 마음을 움직인 것도 결정적이었다. SK나 KIA가 제시한 조건보다 훨 나을 것은 없었지만, 정근우와 이용규는 한화 구단의 정성과 진심에 감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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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시장이 열리자 한화는 가능한 모든 정보라인을 동원했다. 우선 순위였던 장원삼 강민호가 원소속구단에 남자, 정근우 이용규의 협상 과정을 면밀히 주시했다. 물론 내부 FA와의 협상도 마지막까지 체계적으로 진행했다. '밀고 당기기' 과정 속에 오해도 있었지만, 박정진(2년 8억원) 이대수(4년 20억원) 한상훈(4년 13억원)을 모두 잔류시키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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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이같이 거칠 것 없는 투자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넉넉한 자금력 덕분이다. 지난해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때 발생한 이적료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셈이다. 류현진의 포스팅 머니는 2573만7737달러33센트였다. 지금의 환율로 계산하면 약 273억7200만원, 포스팅 머니를 제시받았을 때의 환율 기준으로는 279억8978만원이었다. 한화는 이 가운데 22%에 이르는 약 60억원을 법인세로 납부했고, 나머지 250억여원을 가지고 유소년 야구 육성과 인프라 구축, 그리고 이번에 FA 영입을 위해 매우 요긴하게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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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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