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 스위스(한국 56위)를 넘은 홍명보호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입성했다.
15일 서울월드컵기장에서 난적 스위스에 2대1로 역전승한 한국은 16일 두바이로 날아갔다. 태극전사들은 17일과 18일 이틀간 왕립 두바이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훈련한 후 19일 자빌 스타디움에서 올해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상대는 FIFA 랭킹 19위 러시아다. AC밀란, AS로마, 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잉글랜드대표팀을 지휘한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카펠로 감독의 개혁은 러시아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에서 포르투갈(2위·6승3무1패)을 밀어내고 F조 1위(7승1무2패)를 차지해 브라질행을 확정지었다.
홍명보호는 러시아와 25년 만에 A매치를 벌인다. 한국이 러시아와 경기를 치르는 것은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25년 만이다. 현재 올림픽대표팀은 23세 이하와 3장의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로 꾸려지지만 1988년에는 연령제한이 없었다. 올림픽 성적도 A대표팀 기록에 포함됐다. 당시 양팀이 득점없이 비겨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홍명보호 출범 이후 첫 해외 평가전이다. 낯선 기후와 장거리 이동은 따른 컨디션 난조를 극복해야 한다. 다행히 선수단 분위기는 최고조다. 말리(3대1 승)에 이어 스위스를 넘은 23명의 태극전사들은 내친김에 러시아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고 올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홍 감독은 "러시아는 굉장히 강한 팀"이라면서 "스위스전과 마찬가지로 과정에 충실한 경기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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