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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러한 공격의 불길은 전반 중반부터 서서히 사그라졌다. 보통은 6~70분부터 나타날 체력 저하의 문제가 조금 더 이른 시점부터 나타나기도 했을 것이고, 불과 며칠 동안 고무줄 늘였다 줄이듯 휙휙 바뀌어버린 시차에 정상적인 몸 상태를 유지하기 어려웠을 터다. 또, 상대는 포르투갈을 조 2위로 눌러 플레이오프로 보내버린 러시아였다. 여러 요소들이 뒤섞여 기대했던 화력을 유지하기 어려웠는데, 여기엔 '공격 전환 과정에서의 이음새 부족'이라는 홍명보호의 문제가 반복된 점도 꼬집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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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홍명보호는 볼을 '소유'하며 상대 진영으로 넘어갈 수 있는 메리트를 지닌다. 더욱이 김영권-홍정호중앙 수비라인이 볼을 만지는 기술이나 패싱력도 워낙 뛰어나 빌드업은 여느 팀 부럽지 않다. 다만 이번 러시아전은 이 작업이 수월하지 않았다. 기성용에게 상대 공격수가 몰리면서 상대 진영엔 자연스레 공간이 드러나기 마련. 공격수만 올라와 미드필더 사이에 공간이 생겼든, 아니면 라인 전체를 끌어올려 최종 수비와 골키퍼 사이의 공간이 비든 그 공백을 적시에 정확히 찌르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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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의 수비 조직을 흔들지 못한 공격진에게 볼을 정확히 전달하기엔 장애물이 너무 많았다. 패스를 투입할 공간은 보이지 않았고, 거리가 너무 멀어 정확한 볼 배급도 어려웠다. 더욱이 확실한 공격형 미드필더의 부재는 몇 경기째 홍명보호를 괴롭히고 있는 형국. 중앙으로 꺾어 들어오는 이청용에게 의존하고는 있지만, 이 선수에게 전방 플레이메이커의 짐이 몰리는 건 전혀 반가운 상황이 아니다. <홍의택 객원기자, 제대로 축구(http://blog.naver.com/russ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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