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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씨름의 뿌리는 여전히 깊었다. 익명의 투서가 검찰에 전해지면서 치부가 세상에 드러났다. 안태민(26·장수군청)과 장정일(36·울산 동구청)은 지난해 1월 22일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12년 설날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90㎏이하급) 결정전에서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18일 전주지검에 구속됐다. 2009년 실업 입단 후 장사 타이틀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안태민은 체급 강자인 장정일로부터 승부를 양보 받는 조건으로 장사 상금 일부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씨름계 관계자는 "선수들이 검찰 출두 요청을 받은 뒤 팀 관계자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나서 해당 팀에서도 사실 파악을 못하고 있었다"며 "아무리 어려웠어도 해선 안된 짓을 했다"고 참담한 표정을 지었다. 박승한 대한씨름협회장은 19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관련 정황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해당선수 영구제명 등 강력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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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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