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밀란이 성적부진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마시모 알레그리 감독을 감싸 안았다.
이탈리아 스포츠매체 스카이스포츠 등은 24일(한국시각)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AC밀란 구단주와 아드리아노 갈리아리 부회장이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가진 제노아전 1대1 무승부 뒤 전화로 대화를 나눴으며, 양측 모두 알레그리 감독 연임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갈리아니 부회장은 제노아전을 마친 뒤 현지 언론과 만나 "발로텔리가 페널티킥을 실축하지만 않았어도 우리가 이겼을 것"이라며 제노아전 패배를 '인생'에 빗대어 설명했다. 그는 "빨리 흐름이 바뀌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며 "지난 5년 동안 유럽챔피언스리그에 나서지 못한 피오렌티나, 최근 두 시즌간 각각 9위, 6위에 그쳤던 인터 밀란도 있다. 우리는 지난 12시즌 중 11차례 유럽챔피언스리그에 나섰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당장 소란을 피운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인내심을 촉구했다.
AC밀란은 안방에서 상대 퇴장으로 수적 우세를 등에 업었음에도 불구하고 1득점에 그쳤다. 무려 39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전반 4분 카카의 선제골이 터진 게 전부였다. 이날 무승부로 AC밀란은 승점 14로 11위에 그쳤다. 계속된 부진에 실망한 AC밀란 서포터스는 급기야 집단행동에 나섰다. 이탈리아 ANSA 통신에 따르면 400여명의 팬들이 제노아전이 끝난 뒤 1시간가량 경기장 문밖에서 선수들의 퇴근길을 막았다. ANSA는 "성난 서포터스가 선수들을 모욕하는 말을 했고 선수와의 대면을 요구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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