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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철은 지난 20일부터 사흘간의 시간이 정말 길었다고 했다. 추운 날씨에 예비군 훈련을 받아서였을까. 임재철은 "2차드래프트를 앞두고 구단에서 은퇴 후 코치직 제의를 했다"고 말했다. 이 사실은 본인이 40인 보호명단에서 빠졌음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두산 구단 입장에서는 임재철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다른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가운데, 어떻게라도 임재철을 팀에 남기고 싶은 생각을 한 것이다. 하지만 임재철은 "나는 아직 살아있다"며 두산의 제의를 정중히 거절했다. 하지만 걱정도 들었다. 어느 팀도 자신을 선택하지 않을 경우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2차드래프트 결과 발표 전까지 시간이 정말 안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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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새 팀이 하필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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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임재철도 LG 이적 최고의 숙제로 적응을 꼽았다. 다행히 삼성 시절 친하던 현재윤 정현욱 손주인 등 동료들이 있고 북일고 후배인 이상열과 유원상도 있다. 두산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조계현 수석코치도 있어 큰 걱정은 안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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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철은 "이번 포스트시즌을 통해 LG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인기팀에서 뛰는 것은 선수에게 큰 영광이다. 선수단 지원도 매우 좋고 열심히 하면 기회도 생길 것 같다. 가족들이 이사하지 않아도 된다. 여러모로 나에게는 LG행이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밝혔다. LG 역시 "우리 순번까지 올줄 몰랐다. 정말 뽑고 싶었던 선수"라며 쾌재를 불렀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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