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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한 표정을 지으며 칼날 같은 이성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사람? 아니다. '나도 안다. 얼마나 아프냐'며 양 손을 꼭 잡아줄 때 손 끝으로 전해오는 따스함. 위로는 해법이 아닌 공감에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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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무시무시한 단어들이 두렵다고 '이제 다시 사랑 안 해~'를 선언할텐가?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정리가 필요하다. 이별로 흐트러진 마음의 정리는 치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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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서른을 넘긴 싱글 여성에게 조용한 메시지를 던진다. 스스로 아프게 통과하며 느꼈던 경험들을 서정성이 물씬 풍기는 언어와 사진 속에 담담히 풀어 잘 포장된 선물처럼 독자에게 전달한다. '변화된 멋진 삶을 기대하고 서른의 문턱에 들어서지만, 생각과 달라 갈피를 잡지 못하고 방황하는 그녀들에게 이야기를 나누어 주고 싶었다'는 작가의 에필로그 처럼 방황의 시기를 한걸음 먼저 통과한 인생 선배로서 이야기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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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인생을 달콤 쌉쌀함이 공존하는 아포카토에 비교하며 글을 맺는다. '달기만 한 인생은 없다. 쓰기만 한 인생도 없다...그러니 주어지는 대로 감사하고 즐기는 것이 인생을 맛있게 사는 법'이란다. '살다 보면 알게 된다. 이렇게 우리 모두에게 눈물을 그치는 타이밍이 분명히 온다는 것을. 눈물 자국은 슬픔의 흔적이 아니라 단련된 마음이 걸어온, 빛나는 발자취가 된다는 것을.' 에필로그의 마지막 문장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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