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를 마친 우리은행 2013~2014시즌 여자프로농구는 전체적으로 팀별 평균 득점이 올라갔다. 또 경기 진행 속도가 빨라졌다. 전체 판도는 우리은행이 독주하는 가운데 1강3중2약을 형성하고 있다.
11월 30일까지 여자농구 6개팀의 평균 득점은 67.6점이다. 신한은행(72점) 우리은행(71.2점) KB스타즈(71점) 3팀이 평균 득점 70점을 넘고 있다. 지난 시즌 6개팀 평균 득점은 64점이었다. 어느 한 팀도 평균 득점 70점 벽을 넘지 못했다. 신한은행이 67.8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번 시즌엔 3점 이상 수치가 올라갔다.
시즌 초반 이같은 다득점 현상을 이끈 가장 큰 요인은 기량이 뛰어난 외국인 선수 때문이다. WNBA(미 여자프로농구)를 경험했던 신한은행 스트릭렌(평균 21.2득점) KB스타즈 모니크 커리(평균 19.5득점) KDB생명 티나 탐슨(평균 16.2득점)이 팀 득점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시즌엔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가 1명에서 2명으로 늘어났다. 출전은 1명으로 똑같지만 시즌 초반부터 경기에 투입되고 있다. 지난 시즌엔 3라운드부터 외국인 선수가 뛰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선수가 팀별로 한 명씩 늘어나면서 선수들의 체력 안배가 가능해졌다고 말한다. 또 팀별로 외국인 선수 구성을 장신의 빅맨과 득점력이 좋은 포워드로 조합을 맞춘 게 공격농구에 도움이 됐다고 봤다.
경기 템포도 눈에 띄게 달라졌다. 선수가 작전타임 신청을 할 수 없다. 지난 시즌까지 기존 매 쿼터 종료 2분전 필드골이 성공되면 경기시간이 정지됐지만 지금은 4쿼터 또는 연장전에서만 종료 2분전 시간이 멈춘다. 따라서 감독과 심판이 판정을 두고 신
경전을 벌일 시간적 여유가 줄었다. 또 심판에게 질의를 할 수 있는 자격도 각팀 주장에게만 주었다.
전문가들은 시즌 전 '빅3(우리은행 신한은행 KDB생명)'가 우승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뚜껑이 열리고 1라운드를 해본 결과,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이 전승 무패행진으로 독주를 달렸다. 우리은행은 토종과 외국인 선수의 팀 기여도가 고르게 나타났다. 또 공수 밸런스가 좋아 어떤 상대를 만나도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신한은행, KB스타즈, KDB생명은 3중으로 우리은행의 뒤를 추격했다. 우승 청부사 티나 탐슨이 시즌 초반 주춤했던 KDB생명이 시간이 지날수록 선수들간에 손발이 맞아들어가면서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 전통의 명가 삼성생명과 하나외환은 기대했던 경기력이 안 나오면서 고전하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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