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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이 흘렀지만 울산의 아픔은 여전하다. 위로의 무대가 마련됐다.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이 3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렸다. K-리그 우승컵을 품지는 못했지만 울산의 한풀이 잔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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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의 수상으로 우승팀이 MVP를 배출하지 못한 세 번째 해가 됐다. 우승팀 포항은 이명주를 MVP 후보로 내세웠다. 지난해 신인상을 수상한 그는 불과 1년 만에 최정상을 노렸지만 김신욱의 이름값에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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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감독상과 영플레이어상을 차지했다. 올해의 감독상은 마지막에 신화를 쓴 황선홍 포항 감독이 수상했다. 황 감독은 75표를 획득, 김호곤 울산 감독(33표)과 최용수 서울 감독(5표)을 제쳤다. 황 감독은 기적 우승으로 물줄기를 돌려놓았다. 10월 FA컵 2연패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 K-리그 정상에 올랐다. '더블'을 달성했다. 어느 해보다 힘든 한 해였다. 외국인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었다. 전력보강마저 없는 포항이 '명가'의 타이틀을 지키기도 힘들 것이라는 말이 무성했다. 험난한 벽을 넘으며 '명장 반열'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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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11 부문에서 포항 유니폼을 입은 선수는 3명이었다. '결승골의 사나이' 김원일(중앙수비수)과 고무열(왼쪽 미드필더) 이명주(중앙미드필더)가 수상했다. 서울도 포항과 동수였다. 3명이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사상 최초로 K-리그 3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한 데얀(공격수)과 주장 하대성(중앙 미드필더) 수비수 아디(왼쪽 윙백)가 선정됐다. 전북의 레오나르도는 최고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꼽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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