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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009시즌부터 시작해 내리 4시즌을 최하위에 그쳤다. 특히 2010~2011시즌에는 5승30패로 승률이 고작 1할4푼3리밖에 되지 않았다. 당시 통합 챔피언을 달성한 신한은행이 26승9패로 승률이 8할2푼9리였으니 같은 프로팀이라고 하기에도 부끄러운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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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부터 3년이 흐른 2013~2014시즌, 우리은행은 '상전벽해'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더 이상 꼴찌가 아니라 통합 우승을 차지한 어엿한 '디펜딩 챔피언'으로 새로운 시즌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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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경기를 치르는 한 시즌에서 1경기에 불과할 수 있지만 우리은행으로선 남다른 순간이었다. 3년전에는 눈 앞에서 삼성생명의 8연승을 지켜보는 '들러리'였는데, 이날은 반대로 개막 후 최다인 9연승에 도전하는 '주인공'이었기 때문이다. 이 중요성 때문인지, 일요일에도 불구하고 우리금융지주 이순우 회장을 비롯해 우리은행 신입행원 200여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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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쿼터는 우리은행이 18-17, 1점차의 아슬아슬한 리드로 끝났다. 2쿼터도 중반까지 23-23으로 맞서며 접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역시 강했다. 양지희와 박혜진의 골밑슛이 연달아 터지면서 우리은행은 전반을 33-25로 앞섰다.
이날 우리은행의 임영희는 18득점-7리바운드, 박혜진은 17득점-6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다. 이들은 3년전 삼성생명전에서도 주전으로 뛰었던 선수. 스포츠에선 영원한 강자도, 영원한 약자도 없는 법이다.
춘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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